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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프로젝트2

소리없는 세계의 소리, A soft Hiss of This World 《A Soft Hiss of This World》는 오늘날 인류세가 불러온 위기, 즉 단순한 생태계 붕괴를 넘어 언어와 감각, 인식의 층위에서의 위기를 다루는 프로젝트입니다. 눈이 더 이상 내리지 않는 세계, 그 눈을 설명할 단어가 없는 세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던 미세한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세계 속에서, 이들은 마지막 ‘쉿’의 잔향을 붙잡아 기록합니다.이 프로젝트는 조용하고 사유적이지만, 그만큼 강력한 경고이며,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생태 감각의 소멸을 다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입니다. 자연의 ‘작은 쉿소리’는 결국 인간 감각과 언어의 미세한 균열을 드러내며, 예술의 방식으로 세계의 변화에 응답하고 있습니다.사라지는 세계의 언어들 – 눈, 얼음, 그리고 이름 붙이기의 힘《A Sof.. 2025. 4. 8.
기후 위기 대응형 예술 실천 프로젝트, Aerocene Aerocene은 2015년부터 아르헨티나 출신의 설치미술가 Tomas Saraceno가 주도하고 있는 기후 위기 대응형 예술 실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석유나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햇빛과 대기의 열만으로 공중에 띄워지는 풍선을 통해 새로운 이동 방식과 감각 체계를 실험합니다.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어Tomas Saraceno는 예술과 과학, 건축, 환경 운동의 경계를 넘나드는 설치미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 프로젝트인 Aerocene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 일종의 ‘떠오르는 미래’ 실험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연료와 엔진 없이 태양열과 대기 흐름만으로 하늘을 나는 비행체를 통해 인간의 이동성과 생태적 상상력을 재구성하는 데 있습니다. Saraceno가 설계한 풍..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