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시각예술 작가 그룹 트로마라마(Tromarama)의 한국 첫 개인전 《Ping Inside Noisy Giraffe》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는 2025년 4월 2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입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Ping Inside Noisy Giraffe》
- 전시 기간: 2025년 4월 2일(수) – 5월 24일(토)
- 관람 시간: 월–토요일, 11:00–18:3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장소: 송은 아트스페이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 입장료: 무료 (네이버 사전 예약 필요)
- 퍼포먼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작가 퍼포먼스 진행
작가 소개
트로마라마는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결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로, 페비 베이비로즈(Febie Babyrose), 허버트 한스(Herbert Hans), 루디 하투메나(Ruddy Hatumena) 세 명의 작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비디오, 설치,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현실과 가상,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
이번 전시는 트로마라마의 약 20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아우르며, 신작과 기존 작품의 확장 버전을 포함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 디지털 이미지의 신뢰성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시 제목인 'Ping Inside Noisy Giraffe'는 컴퓨터 네트워크에서의 '핑(PING)' 신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디지털 시대의 무한한 반복성과 인간-기계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합니다.
전시 특징
- 다양한 매체 활용: 비디오, 설치, 사운드, 컴퓨터 프로그래밍,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결합한 작품을 통해 현대 디지털 환경을 다각도로 탐구합니다.
- 인도네시아 문화 요소: 인도네시아의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작품들을 통해 지역성과 글로벌 이슈를 연결합니다.
- 실시간 데이터 활용: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시각화하는 알고리즘 기반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 퍼포먼스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작가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시도합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의 예술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대 미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통찰을 선사할 것입니다.

Purple Collar, 2025
지하에 있던 설치 작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합성된 사운드로 그 곳에 있으면 머리가 쭈뼛히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트로마라마의 20년에 가까운 작업 궤적을 집약한 자리로, 디지털 알고리즘, 실시간 데이터, 소셜 미디어 언어 등을 기반으로 한 설치와 영상, 퍼포먼스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전시 제목 속 ‘핑(PING)’은 컴퓨터 네트워크의 신호를 의미하지만, 이들의 작업 안에서는 감각의 소통, 존재의 확인, 연결의 의미로 확장되며 관람자에게 낯설고도 신선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디지털의 정서적 풍경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화면 너머의 세상, 알고리즘이 관여하는 감정, 그리고 기계가 해석한 인간 언어가 트로마라마의 손끝에서 시각적 언어로 치환됩니다. 그 결과물들은 단순한 데이터 시각화를 넘어,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하고 놓쳐버린 ‘감각의 틈’을 다시 환기시킵니다.
전시 공간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작품들과 마주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의 존재와 기억이 디지털 세계에서 어떻게 번역되고 있는지를 자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술이 지금 이 시대에 던질 수 있는 가장 긴요한 질문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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